명계의 왕, 하데스의 하나뿐인 딸 아스포델. 원한다면 지하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하데스시여. 아기씨께서 아무래도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신 듯합니다.” 바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명계의 존재와 닿으면 몸이 썩어 들어가지만, 아스포델은 괜찮았다. 사랑하는 아빠를, 전담 하녀인 클로에를 만질 수 없어도 모두 아스포델을 진정으로 사랑해 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이게 뭐야? 여기 개가 왜 있어?” “개…… 개 아닌데. 난 아샤야.” 연못 안에서 한 소년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유의 체질 탓에 제대로 된 친구 하나 없었던 아스포델에게 그날부로 목표가 하나 생겼다. “보고 싶었어! 무지무지 보고 싶었어!” “왜 보고 싶었는데?” “음……. 친구가 되고 싶으니까!” 바로 연못에 갇힌 소년, 엘리온과 친구가 되는 것. 엘리온이랑 친구가 되면 손도 잡고, 꼭 껴안기도 해야지! 과연 아스포델은 까칠한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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