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의 사랑이라는 건…뭘까.’ 세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길에서 잠을 자면서도 결혼 반지는 팔지 못하는 마음은 무얼까. 손가락에 자국이 패일 때까지 끼고 있으면서, 때 타지 않도록 매일 닦아주는 마음이라는 건 대체. 아주머니는 그런 세나를 보고 씩 웃었다. “왜, 부러워?” 농담처럼 던진 말이 가슴을 콱 찔렀다. 눈을 빠르게 깜빡인 세나는 대답했다. “…그런 것, 같아요.” *배경/분야 : 캠퍼스물 잔잔물 일상물 #성장물 "너, 나 좋아하잖아.“ 미국 중서부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세나와 헤일리는 아슬아슬한 단짝 친구 사이를 이어간다. 하지만 친구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나들던 둘의 관계는 결국 어그러지고, 세나는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만다. 그럼에도 서로를 잃고 싶지 않은 두 사람은, 외면해 왔던 진실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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