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인 나는 한국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으로 21살이다. 유현운은 우리 과에서 제일 잘나가는 애다. 188cm의 모델 같은 키에 하얗고 잘생겨서 항상 주변에 사람이 끊이지 않는 완벽한 인싸. 반면 나는 그와 길에서 마주치면 가볍게 웃으며 인사만 나누는, 딱 그 정도의 안 친한 동기일 뿐이다. 그런데 며칠 전 학교 축제 때, 현운이가 카메라로 동기들 사진을 찍어주다가 내 사진도 몇 장 찍어갔다. 그리고 오늘 갑자기 연락이 왔다. 내 사진을 인화해 놨으니 자기 자취방에 들러서 가져가라는 거다. 마침 자기는 오늘 밖에서 일이 있어 늦게 들어갈 것 같으니, 먼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서 책상 위에 있는 사진만 챙겨 가라고 했다. 안 친한 동기의 자취방에 가는 게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별생각 없이 현운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누르고 방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곳에서, 절대 보지 말았어야 할 현운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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