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의 인물, 사건, 지명 등 모든 배경 및 소재는 허구이며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 본 도서에는 가정 폭력, 장기 밀매, 강압적 관계, 마약계 약물 사용 등 폭력적이고 민감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서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장기 밀매에 팔려갈 뻔한 소년을 구하고 사라진 강아지. “비켜, 이 좆같은 새끼야.” 시간이 지나 각자의 지옥 끝에서 마주했지만, 소년은 강아지를 알아보지 못했다. 인형 탈을 뒤집어쓴 채 납작 엎드려서 앓고 있는 나를 구경하고 있다. 씹새끼가. 절로 욕이 나왔지만,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 남자는 내 팔을 붙잡았고 단숨에 끌어당겨 침대 위로 눕혔다. 그러고는 내 위에 올라타더니, 양쪽 허벅지를 눌러 활짝 벌리게 했다. 그가 내게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알아차리고 나는 허리를 들어 손으로 그의 가슴을 세게 밀며 다시 한번 말했다. “저는 선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제대로 벌려. 내일 두 발로 걷고 싶으면” “…….” 이놈은 귓구멍이 막혔다.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나는 그대로 오른손으로 그의 얼굴을 내리쳤다. 이번에는 피하지 못한 건지, 안 한 것인지 남자의 얼굴에 내 주먹이 꽂혔다. “비켜, 좆같은 새끼야.” “…….” 남자는 옆으로 돌아간 얼굴을 천천히 움직이더니, 나를 내려다보았다. 조금이라도 놈의 몸이 물러날 기색이 보였다면 그대로 빠져나올 수 있었을 텐데, 그는 미동조차 없었다. 마치 아무런 타격을 받지 못했다는 듯 무심한 태도였다. 그 눈이 사이코에게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서 더 소름 돋게 했다. “너, 내일부터 기어다녀.” 놈은 그 말을 끝으로 내 바지를 단숨에 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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