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임물 #랭킹1위X복귀유저 연하재벌공 미친개공 #딜찍누공 미남농부수 트라우마있수 #분석천재수 ‘쓰레기 패인 줄 알았더니 잭팟이었네.' 평범한 귀농인 도영은 트랙터 수리비를 벌기 위해 게임 <크로니클>에 7년 만에 접속한다. 아이템만 빠르게 팔고 나가려던 그는 조작 미스로 최상위 던전에 입장하게 되고, 그곳에서 서버 랭킹 1위 ‘0’, 이현과 마주치는데…… [파티] 0: 고작… 호박? [파티] 0: 호박 심던 촌구석 농부 때문에 내 완벽한 설계가 망가졌다고? 처음의 살벌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자꾸만 도영에게 집착하는 0. 과연 도영은 호박씨를 처분하고 무사히 비닐하우스로 돌아갈 수 있을까? [미리보기] "방금 뭐였어요?" "뭐가." "빛 반사시키는 거. 어떻게 알았어? 공략도 안 봤다며." "아, 그거? 천장 거울 위치가 절묘했거든. 스리 쿠션 칠 때 궤적 안 재 봐? 들어가는 길, 튕겨져 나오는 길이 아주 정직하던데." 도영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이현은 화면 속 도영의 캐릭터를, 그리고 캠 화면 속 무표정하게 턱을 괴고 있는 도영을 번갈아 쳐다봤다. 입안이 바짝 말랐다. 장비빨도 아니고, 공략 덕분도 아니었다. 그냥 감각 하나로 길을 뚫어 버리는 사람이었다. 이현의 머릿속 계산기가 돌아갔다. 수조를 굴려도 이런 변수는 못 산다. '……확실하네.' 이현은 혀로 볼 안쪽을 툭 밀었다. 확신이 들었다. 호기심 같은 게 아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람을 손에 넣어야만 하는 이유가 완벽하게 증명되었다. 돈으로 산 것들보다 이 남자가 보여 주는 게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형." "왜 또." 이현이 나른한 목소리로, 하지만 눈빛만은 맹수처럼 번뜩이며 속삭였다. "나 계속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형한테 투자 좀 해 볼까 봐요. 상장하면 대박 날 것 같은데." "개소리 말고 템이나 주워. 돈 떨어진 거 안 보이냐." 도영은 바닥에 떨어진 골드를 줍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무심함마저도 이현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느낌이었다. 도영이 질색하며 뒤로 물러났지만 이현은 개의치 않았다. "형, 다음 맵은 뭐예요? 나 또 공략 안 볼게. 형이 다 설계해요." "귀찮게 진짜…. 넌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랭킹 1위라며." "형이 내 머리잖아요. 난 그냥 형이 시키는 대로 주먹질만 할게요. 그게 훨씬 재밌네." 이현의 목소리에 명백한 즐거움이 섞여 있었다. 결과만 확인하던 사람이 처음으로 핸들을 직접 쥔 밤이었다.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