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창망(蒼茫)한 동해(東海) 가운데 물에 잠길 듯 위태로이 떠 있는 섬이 하나 있다. 꽈르르릉―! 억겁(億劫)을 통해 거센 소용돌이로 외계와 격리된 절해 고도(絶海孤島), 안계를 가리는 짙은 해무로 인해 숙련된 사공이라 할지라도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하늘마저 가리 운 안개를 뚫고 들어가면 그 섬을 볼 수 있다. 귀역(鬼域), 초목이 없는 바위산, 금수도 살지 못할 황폐한 땅만이 전부 이다. 한데 그 황폐한 땅 위, 대경이(大驚異)의 인공물(人工物) 이 하나 서 있지 않은가! 거대한 궁전. 강철의 동장철벽(銅牆鐵壁)이 절해고도에 우뚝 서 있다.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아름드리 기둥, 천여 명이 동시에 선 다 해도 좁아 보지지 않는 거대한 지붕, 그 아래 선다면 누 구라도 왜소함을 느낄 것이다. 멀리서 본다면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서 있는 듯, 아 니 섬 자체가 건물로 이루어진 듯하다. 백팔 개의 철주로 떠받들어진 궁전의 입구 또한 거대한 철문으로 이루어져 있 다. 언제나 꽉 닫혀 있는 녹슨 철문, 그 위에는 역시 붉은 녹이 슨 강철편액(强鐵扁額)
〈천환정검로 [단행본]〉은 서효원 작가의 무협 웹소설이다.네이버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출판은 인크리션에서 맡았다.
네이버시리즈 평점은 8.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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