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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제법 대단하고 제법 무례한 내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그래요. 그러니 협조합시다, 이보영 아나운서.” 약혼자의 외도 현장을 잡기 위해 보랏빛 새벽을 지새우던 보영. 우연히 이를 같이 목격하게 된 시열에게 덜미를 잡힌 이후로 그의 무례함과 오만불손함이 묻은 손아귀 안에서 놀아나게 된다. “제가 들어드릴 수 있는 거라면 송시열 씨 요구, 들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금 그 말, 후회하지 않겠어요?” “네, 원하신다면 뺨이라도 맞아 드릴 테니깐.” 시열의 잘빠진 턱선이, 공기를 짓누르는 낮은 시선이, 기어이 보영의 경계를 넘어왔다. “바람피우죠, 우리.” 맞바람, 제안하는 겁니다. 지금. * * * 전부 무용한 짓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쯤에서 멈춰야 한다는 것도 안다. 더 나아가면 발목이 꺾이는 건 다름 아닌 자신이라는 것도. 하나 보영은 멈추는 법을 알지 못했다. 이미 죽어 버린 엄마를 놓아주는 법도, 그녀를 대신해 아버지에게 복수를 해 보겠답시고 사랑하지도 않는 약혼자를 붙들고 있는 것도. 휭 부는 바람이 머리카락을 흩뜨려 놓았다. 의지할 거라곤 붙잡고 있는 시열의 옷깃뿐, 보영에겐 그게 전부였다. “떨어질 것 같으면, 날 잡아.” 시열의 목소리에 보영은 애써 붙들고 있던 위험한 균형을 놓았다. 더 세게. 더 깊게. 더 짙게. 날 흔들어 줘. 방향을 잃어버린 내가 당신이 흔드는 대로 휩쓸려 갈 수 있도록. 거센 파고로 다가와 나를 덮쳐 줘. 벚꽃 잎이 시리게 휘날리던 어느 봄날. 부드러운 왼손 위로 맞바람이 불었다.

작품 정보

〈왼손잡이〉는 윤유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작가컴퍼니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4년 3월 13일, 미스터블루 2025년 5월 30일, 조아라 2025년 6월 20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86화, 카카오페이지 86화(10월 25일), 미스터블루 86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봄툰 2025년 6월 30일, 미스터블루 2025년 5월 30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3월 1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3,138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4점, 카카오페이지 1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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