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웅장한 악기를 관통하며 나오는 환상적인 로맨스. 그 감미로운 선율이 태영의 귓바퀴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연주가 클라이맥스에 달하자 남자의 머릿결이 굽이쳤다. ‘저 예술가의 두 귀와 눈. 휘몰아치는 저 손가락을 오롯이 내 것으로 소유하고 싶다.’ 태영은 뜨거워지는 몸을 어쩌지 못해 얼굴이 달아올랐다. “하아, 왜 이렇게 급해요.” “내 기분 맞추려던 거 아니었어?” “……조금만 천천히요.” 태영은 초조해 미칠 것만 같았다. ‘더 듣고 싶어, 조금만 더.’ 이 순간 저 격정적인 손가락이 피아노가 아닌 자신의 몸을 연주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만 나가자.” “싫어요. 더 할래요.” “……더 하면, 여기서 눕힐 것 같아서 그래.” 그의 손끝에서 차오르는 환희! 매일 그의 연주를 직접 들을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 싶었다. 일러스트 표지 by. 려미
〈너를 연주하는 시간〉은 리이작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카카오페이지에서 완결된 작품이다.출판은 와이엠북스에서 맡았다.
태그는 갑을관계, 까칠남, 나이차커플, 능력남, 사제지간이다.카카오페이지 평점은 10.0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14.2만회이다.
리뷰를 불러오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