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머저리에게서 도망쳐, 새신부 씨.” 결혼식 날, 하객으로 온 남자는 충고했다. 그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멍청하게도. 나는 전남편을 위해 모든 걸 희생했다. 하지만 그는 헌신한 날 헌신짝처럼 버렸다. 옆에는 꽃처럼 어여쁜, 새 정부를 끼고서. 죽음 앞에서 새로운 삶을 손에 넣은 나는 굳게 다짐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저 악랄한 것들을 파멸시키겠노라고. * * * “너는 잠들 수 없는 밤에만 날 찾지.” 침실에 앉아 그녀를 맞아들인 남자가 픽 웃었다. 올 줄 미리 알고 있었다는 태도였다. “참 손이 많이 가는 여자야.” 스르르 몸을 일으키자, 그가 걸치고 있던 시트가 떨어졌다. 달빛이 그의 탄탄한 육체를 핥듯이 은근하게 비추었다. “이리 와.” 짐승 같은 눈을 한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 “전남편 따윈 생각도 안 나게 해 줄 테니.” 붉은 입술을 느릿하게 핥는 그의 얼굴에 야살스러운 웃음이 걸렸다.
〈내 남편의 정부에게 [독점][클린버전]〉은 라치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네이버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출판은 레토북스에서 맡았다.
네이버시리즈 평점은 9.3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421.4만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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