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이 소설은 기출간된 소설 <화무애>의 속편입니다.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그대로 공유하고 있으므로 <화무애> 본편을 읽으신 분께 감상을 권해드립니다. 티예르는 유라시아 북부 강대국인 ‘라이’와의 전쟁에서 패해 식민지로 전락하고 만다. 전투 중 사령은 목숨을 잃고, 해모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은 반군에 가담했다 감옥에 갇혀 혹사당한다. 복수만을 꿈꾸며 하루하루 버티던 해모에게 찾아온 충격적인 소식. 사령이 살아있다. 기억을 잃은 채 적국의 고위 군부가 되어. 해모는 기억을 잃은 옛 연인을 유혹해 티예르로 되찾아올 수 있을까. * * * 해모는 다시 거실 창가로 갔다. 잎을 피운 묘목을 한참 보았다. 먼지 그득한 바깥이 까맣게 타오르더니 한순간에 새벽 어스름에 젖었다. “사령님, 해모 3호에 잎도 났습니다. 사령님 가시고 나서 피었는데….” 해모는 창가에 서서 묘목 뒤로 동이 트는 광경을 바라보았다. 한참 뒤에 나온 말은 엉뚱한 따짐이었다. “왜… 인사도 없이 가셨습니까.” 그 말을 하고 나니 무릎에 힘이 빠져 제자리에 앉았다. 장포가 바닥에 흘러내렸다. 해모는 그것을 그러쥐고 두런두런 말했다. “와주세요. 저 아파요.” 몇 마디 더 중얼거리던 목소리가 곧 사그라들었다. 노란 제복을 입은 전령이 주저앉은 자리에 푸른 햇살이 한줄기 내려앉았다.
작품 정보
〈화무애 : 검은 밤의 도래 [외전][BL]〉은 새벽의미학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연재 중이며 출판사는 비터애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