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하얗게 눈이 쏟아져 내리던 어느 겨울, 차가운 삶에 홀로 남겨진 그 애를 만났다. 불행이란 단어가 그 애만큼 어울리는 사람이 또 어디 있을까. 태어나자마자 친모에게 버려지고 친부는 사고로 죽고, 그리고 이번엔 키워준 양부모마저 세상을 떠났다. 온갖 불행을 다 짊어진 것만 같았던 그 애의 그때 나이가 고작 열여덟. 무너질 것만 같았다. 등을 기댈 그 무엇도 없었으니까. 온 마을이 눈으로 뒤덮였던 그 밤 이후 눈은 더 내리지 않았지만 내가 보는 창문 너머는 늘 하얀 눈이 쏟아져 내렸다. 창문 너머 그 내리는 눈 속에 항상 그 애가 있었다. 더 울지 않기를 더 아파하지 않기를. 그 애에게 등을 내어주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되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 애가 사라졌다. 대학 근처에 마련한 나의 자취방에서 함께 밤을 보낸 다음 날 식탁 위에 ‘미안해.’라는 고작 그따위 말만 남겨놓고.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겨울, 그 애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마치 나와의 시간을 모두 잊은 듯 너무도 차가워진 낯선 얼굴로.
작품 정보
〈날 버린 그 녀석〉은 김서련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윤송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6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