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가난해서 불행한 것인지 불행해서 가난한 것인지. 가난과 불행은 쌍둥이처럼 하나였고, 효수는 자신이 불행, 그 자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주변의 시선 중 다정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괜찮아? 아직 피 나는데.” 진심으로 걱정스럽다는 말투에 효수의 마음이 거칠게 뒤집어졌다. 곧고 선량한 얼굴에는 싱그러운 미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시선을 내려 가슴팍쯤에 자리한 명찰을 확인했다. 저와 같은 짙은 녹색 바탕에 흰 자수로 윤제라, 라고 적혀 있는 이름을 확인한 효수는 천천히 시선을 옮겨 상대방을 바라봤다. “역겨워서 토할 거 같으니까. 신경 쓰지 말고 꺼지라고.” 그제야 태평하고 해사하기만 했던 얼굴 위로 당혹감이 떠올랐다. 효수는 그제야 들끓던 속이 그나마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뒤돌아섰다. 상대방은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았고, 효수는 아직도 피가 슬쩍 배어 나오는 있는 입술을 손바닥으로 대충 훔쳤다. 불행한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감당하던 소년이 해사한 소년과 만나, 다정함을 알게 되고 그 다정함에서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
작품 정보
〈한낮에 푸르게 스미다〉는 별스러운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숍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1년 2월 11일, 미스터블루 2022년 11월 16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5월 5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50화, 봄툰 16화(10월 17일)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4년 5월 5일, 미스터블루 2022년 11월 16일, 봄툰 2021년 2월 1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1,1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