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전도유망한 동양화가 유지성은 백봉산을 그리기 위해 베란다가 넓은 원룸 아파트를 계약한다. 그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산의 모습을 그리기로 마음먹었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바로 옆집 남자가 보통 문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털이 달린 보기 드문 수컷 호랑이 수인인데, 방에 들이는 사람들은 모조리 남자인 모양. 이래서야 아무리 평정을 유지하려 한들 먹을 갈 수도 없고, 붓조차 쥘 수가 없다. 결국 지성은 화를 참다 못해 벽에 벼루를 던지고 마는데. 옆집의 호랑이 수인이 그것을 빌미로 허락도 없이 베란다로 넘어와 꺼낸 말은……. “따지러 온 거 아니야, 고마워서 왔어.” “……지금 비꼬는 겁니까?” “그런 거 아니라니까? 정말 고마워서 온 거야.” 억지로 답답한 목줄까지 매고 다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자기가 좋아서 남자를 데려오는 건 아닌 듯한데, 지금까지의 생활을 딱히 그만둘 생각도 없어 보인다. 그것이 자신의 생활 방식이라나? “기가 막혀서. 이웃한테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하지만 그게 내 일인걸? 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닌데.” 아무래도 옆집에 호랑이 수인 ‘유월’이 사는 한, 산수화가 완성되려면 몇 년은 족히 걸릴 성싶다.
작품 정보
〈유월의 산수화 [BL]〉은 엘루스코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B&M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64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