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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애벌레는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된다지. 살아남기 위해 한 번쯤은 제 모습을 송두리째 버려야 하는 것처럼. 그런데 준경은 이제 버릴 것이라곤 남지 않았다. 동생은 죽었고, 아버지는 충격을 못 이겨 쓰러진 데다가, 제 한쪽 발은 작살이 나서 몸도 온전치가 않아졌기 때문에. “눈에 점이 있으면 울 일이 많다던데.” 그 말을 하는 남자 때문에 얼마나 울었던가. 3년 전 사고의 원인이자, 제 인생에 불행을 피워올린 장본인이 준경은 너무 미웠다. 할 수만 있다면 이명록이라는 불행의 기원을 모조리 얼려 산산이 부숴 버리고 싶었다. 다시는 발화하지 못하게. “칼로 찌르지도 못하고, 밥에 약도 못 타고. 이모는 사람 못 죽여요. 그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알아.” 그러니 그는 끝내 모를 터였다. 준경에게는 아직 버릴 것이 남아 있다는 걸. 그녀가 제 몸을 던져 이루고자 하는 복수는 영원히 부패하지 않으며 어떤 좌절에도 소멸하지 않는다는 걸.

작품 정보

〈어차피 너를 죽일 텐데〉는 이지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DIELNUE 디엘뉴다.

평점은 리디 4.4점(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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