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집도, 돈도, 가족도 없다. 최악의 조건에서 보육원까지 나가야 하는 상황! 그래서 정하진은 보육원 동기이자 친구인 임찬과 한도경에게 제안한다. 각자의 돈을 합쳐서 같이 살아보자고. 스무 살의 봄부터 겨울까지, 친구 셋이서 옥탑방에 한데 모여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어쩌다가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어쩌다가 삼각관계에 돌입하고 마는데…. 과연 세 명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 나갈까? [본문 미리보기 1] “나랑 자.” 내 말에 한도경의 얼굴 위로 경악이 차올랐다. 이내 녀석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헛웃음을 한참 흘렸다. “네 우정은 친구와 잠자리하는 것까지 포함하나 보지?” 헛웃음 끝에 나온 한도경의 목소리가 한없이 냉랭하다. 바로 맞받아쳤다. “너처럼 도망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안 그래?” “대단한 우정이네. 정하진.” “넌 같잖은 사랑이고. 한도경.” 한도경은 질 나쁜 농이라도 들은 듯 황당해했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진심이었다. 녀석이 도망치지만 않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본문 미리보기 2] 임찬이 대수롭지 않게 한도경을 언급했다. 조금 머뭇거리던 나는 괜히 툴툴거렸고, 질린 어투로 그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그러자 임찬이 웃는 낯으로 선선히 물었다. “그래도 좋아하잖아.” “…….” “한도경 좋아하지?”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느낌은 아니었다. 임찬은 답을 기다리지 않고서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모르는 게 바보지. 안 그래? 뭐, 사실 이미 충분히 바보처럼 굴었지. 그동안 너무 몰랐어. 내가.” 낮았던 음성이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도리 없이 묻어 나오는 격정은 녀석의 자책과 닮아 있었다.
작품 정보
〈스무 살이 된 우리는 [BL]〉은 문도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윤송블린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89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