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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눈을 떠보니 돌연 이세계에 오게 됐다. 어째서 오게 된 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이곳에서 살아 남아야 했다. 난 언어도 통하지 않은 이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얼어 죽기 직전의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의 이름은 카단. 기댈 곳이 아무 데도 없다는 처지가 꼭 나를 닮았다. 그래서였나. 주제를 생각 못 하고 오지랖을 부린 건. 나 하나 건사하기도 벅찼지만 그 깡마른 아이를 결국 보살피고 키웠다. 그로부터 11년 뒤, 크리스마스 날. “사랑해요.” 그 아이가 내게 사랑을 고백했다. 내 한쪽 발목에 육중한 족쇄를 걸어둔 채로 말이다.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해서 이러는 거야?” “….” 묵묵부답인 녀석에게 나는 힘겹게 목소리를 쥐어짜 냈다. “카단. 난 널 아들처럼 키웠어. 너도 날 아버지… 하다못해 삼촌처럼 생각하고 있었잖아.” 그렇지? 응? 집요하게 되묻는 날 그가 물끄러미 지켜봤다. “…글쎄요.” 카단은 성의 없이 답하며 품에서 유리병을 꺼냈다. 그 안에는 분홍빛이 도는 액체가 들어 있었다. 설마 싶은 순간, 그가 억지로 내 입을 벌려 쑤셔 넣었다. 쓰면서도 단 액체가 흘러 들어왔다. 믿을 수 없었다. 카단이 내게 또 한 번 최음제를 먹인 것이다. “이젠 돌이킬 수 없겠죠. 그러니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 카단이 나를 빤히 응시했다. 여전히 그의 눈빛은 뜨겁게 일렁이고 있었다.

작품 정보

〈이세계에서 키운 아들이 내 귀환을 막는다〉는 문도문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트윈플스토리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5, 봄툰 2 늘어 누적 1,373, 35였다.

평점은 리디 4.1점(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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