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부상으로 커리어를 말아먹고 번아웃에 빠진 투수 우재환. 어느 날 난데없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되고 그곳에서 고등학교 후배였던 백선형과 재회하게 된다. 그 순간 우재환의 머리를 스치는 오래된 기억. 얼굴 빨개져서 좋아한다고 고백하던 어린 백선형과 야구나 열심히 하라며 차 버렸던 자신.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 12년 후, 백선형은 피 터지게 노력하여 팀 주장이 되었고 우재환은 퇴물 선수로 전락했으니. 아, 왜 이딴 식으로 만나냐. 연한 눈동자가 우재환의 얼굴을 샅샅이 뜯어보았다. 우재환의 이목구비 어디가 바뀌었고 어디가 바뀌지 않았는지 모조리 담으려는 것처럼. 우재환은 엉겁결에 숨을 멈추었다. 밤공기가 불편할 정도로 덥게 느껴졌다. 백선형이 말했다. “정신적 불륜이고 자시고, 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요.” “그게 뭔데.” “우재환이 다시 일어나는 거.” 이건 알고 있다. 백선형은 우재환이 부활해서 마운드 위로 복귀하길 절절하게 바라고 있었다. 그 기대감 때문에 우재환이 팔자에도 없는 훈련의 늪 속에 빠져 있지 않나. “필요하다면 절 마음대로 써먹으셔도 돼요.” 하지만 이건 좀 신선한 말이었다. “형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써먹어요.”
작품 정보
〈본헤드 플레이어 2권~외전 [BL]〉은 코찔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올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