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기껏 기다렸더니 호구 짓이나 하고 있었네.” 초록 잎 사이로 매미가 비명을 지르던 여름. 돈과 직장이 필요해 찾아간 면접장에서 재회하게 된 단도경. “버릴 땐 언제고 다시 뭘 해?” “해 봐서 어렵지 않잖아요.” “퍽은 씨. 제대로 하지도 못했어. 너.” 거친 말투와 달리 피식 웃는 단도경 눈이 휘었다. 분명 허락이다. ‘네가 여자냐? 치마 입고 앞구르기 뒤구르기 해도 안 내켜.’ 자신의 바람을 정당화시키는 전 애인의 말이 개소리라는 건 이슬도 알고 있다. 그럼에서 상처에 뿌린 소금은 꽤나 아팠다. 그래서 단도경이 필요했다. 그는 여자를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이니까. 적어도 이슬이 알고 있는 한. “시작될 우리의 관계는 순정을 더럽히는 불순한 욕망일 뿐이에요.” “순정? 내다 버린 지 오래야.” “오랜만이야.” 여전히 단도경은 저음이었다. 그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목 안쪽이 간지러우면서 전신에 긴장이 일었다. 이슬은 다시 한번 확신했다. 그를 선택한 건 잘한 일이라고.
작품 정보
〈내다버린 순정〉은 블루밍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8 늘어 누적 8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