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거기가 어디라고?” 태을의 혼외자이자 자발적 사고뭉치 도련님, 김도진. 졸지에 유배당한 곳에서 뜻밖에도 ‘4년 전 그 여자’를 만났다. 잊을 만하면 떠올라 그의 기나긴 밤을 목마르게 했던 여자, 윤혜원. 눈물까지 글썽이며 ‘그날’의 비밀을 지켜달라는 그녀에게 그가 대가로 원한 건 단 하나뿐이었다. “한 번 자자.” “…뭐?” “원나잇이 투나잇 된다고 뭐가 크게 달라져?” 피차 몸으로 시작한 관계, 그보다 깔끔한 정리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뭐야, 이거. 깨달음은 예기치 못한 재해처럼 심장을 휩쓸고 갔다. 삽시에 발끝까지 번진 낯선 파동에 덜컥 당혹감마저 일었다. 어쩐지 조짐이 영 이상하더라니. 언제부터였지. 대체 어쩌다가. 다소 황당한 심정이 된 도진은 실소 끝에 나직이 뇌까렸다. “…하. 진짜 조졌네.” 그저 욕구만 가득했던 윤혜원을 향한 감정에 아무래도 험한 것이 들러붙고야 만 것 같다. *일러스트 : 메이비진
〈잊을 만하면〉은 채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네이버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출판은 플로린에서 맡았다.
네이버시리즈 평점은 9.8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101.2만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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