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너는 모른다. 너를 보내던 내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다른 남자의 품에 숨어들지도 모른단 처절한 상상을 하면서도, 그의 손에 너를 건넬 수밖에 없던 나를. 너는 모른다. 스무 살까지 기다리지 말 걸 그랬지. 네가 스무 살이 되던 그해에 내 세상이 다 무너질 줄 알았더라면. 네가 스물세 살이 된 지금까지도 너와 내가, 우리가 아닌 너와 나로 남을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그때 쓰레기 새끼 한번 되고 말 걸 그랬지. 깡패 새끼 핏줄, 그럴 줄 알았단 소리밖에 더 들을 말도 없었을 텐데. 그게 뭐라고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참았을까. 참고 너를 지켰을까, 주이야. “고개 돌리지 마.” 지금 울고 싶은 사람이 과연 너일까. “빨리…… 끝내줘. 부탁이야.” 환희의 다른 말이 절망이었단 걸 어리석게도 지금에야 알게 되다니. “아니. 아주 천천히, 오래 즐길 거야. 그리고 곧 너도 그렇게 될 거야.” 때문에 절대로 원하지 않던 방식으로, 어쩌면 더 심하게 그녀를 몰아붙였다. 그러게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났어야지. 왜 네 발로 돌아와선 사람을 개새끼로 만들어. 버려도 보고, 보내도 보고, 이미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제는 이 애를 품 안에 두고 지키려 한다. 누구의 손도 닿지 못하게.
작품 정보
〈날 때부터 개새끼〉는 두번째처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스튜디오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