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일년만에 친구 민영을 만난 지혜. 민영은 아무말없이 잠수를 탄 사과대신 지혜에게 시연을 부탁한다. “이게 뭔데?” “섹스머신 19호.” 지혜는 저도 모르게 수락하고, 그날 밤 여러 일들이 펼쳐지는데……. 갈색 머리를 이리저리 헤집던 지혜가 움푹 들어간 부분을 누르기 무섭게 섹스 머신 19호의 눈이 번쩍 떠졌다. 중세 시대 기사를 본떠 만든 것일까. 눈 색깔이 푸른색이었다. 기계의 시선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집 안을 관찰했다. 그러다 제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저를 빤히 쳐다보는 지혜를 향해 방긋 웃었다. “뭐지, 이 미친 웃음은…….” 묘한 기분이었다. 부드럽게 올라간 눈꼬리와 입꼬리는 하나도 어색하지 않았다. 조금 전까지 제가 손으로 눌러 작동시킨 존재라는 게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감탄보다는 알 수 없는 이질감에 속이 잠시 울렁거렸다. “이걸 정말 만들어냈단 말이지.” 지혜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릴 때였다. 기계가 두 눈을 깜빡이며 저음으로 물어왔다.
작품 정보
〈친구가 19번째 로봇을 개발했다.〉는 사과냠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오스다.
평점은 리디 4.0점(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