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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이능을 가진 태자궁의 궁녀, 은월. 전쟁터에서 살육을 일삼다가 끝내 미치광이가 되어 스스로 뱃가죽을 가른다던 왕자, 진 휼. “왜, 벌써 도망갈 생각이라도 드는 것이냐.” 고개를 기울이며 얼굴을 살피던 남자가 긴 숨을 소멸하듯 뱉으며 물었다. 우묵하게 그늘이 진 눈매가 독촉하자, 달달 떨리는 손을 끌어모은 은월이 간신히 힘을 내어 대답했다. “이리 뵙고 또 뵙다 보면 소인을 보는 눈길이 지금보다는 아주, 조금 더, 따스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긴장감을 삼킨 은월이 시선을 들어 감히 주인을 바라보았다. 참 여러모로 숨이 막히는 얼굴이었다. 차라리 저 흰 피부에 담긴 모든 이목구비가 하나 같이 못생기기라도 하면 좀 나았을 것을. 미색에 가까운 외모가 살기를 머금고 있으니 괜히 보는 이만 이질적인 두려움이 엄습할 지경이었다. “하여 어떻게든 네 역을 감당하겠다?” “……기회를 주십시오, 저하.” 기이한 탄식을 늘어놓으면서도 나른하게 내려다보는 눈동자에 은월의 얼굴이 내려앉았다. “너는 뭐든 늦게 아는 모양이로구나.” 은월의 새까만 눈동자가 또르르 굴러 제게로 닿자, 그의 눈가가 나붓하게 접혔다. “그간 네가 태자의 잠자리를 거들어 줬다지? 그럼, 오늘부터는 나를 재워 줘야겠구나.” 본시 위태로운 사랑, 예측할 수 없는 운명,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곳에서 피어나는 시작이 가장 위험하고도 뜨거운 것이었다.

작품 정보

〈낙월: 달에 지다〉는 오렌지과즙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조아라·봄툰·원스토리·미스터블루·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도서출판 쉼표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11월 28일, 조아라 2026년 9월 4일, 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 2026년 10월 23일이다.2026년 10월 2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61화(10월 26일), 카카오페이지 61화(10월 25일), 봄툰 61화다.

완결일은 카카오페이지·봄툰·미스터블루 2026년 10월 23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11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봄툰 156, 미스터블루 129, 카카오페이지 62 늘어 누적 161, 134, 74였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2점, 리디 4.0점(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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