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내가 형 발밑에서 꼬리 흔들 때, 무슨 생각 했어요?” 정이현. 5년 전, 피투성이가 되어 버려져 있던 비루한 들개. 도영은 그 짐승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밥을 먹이고, 최고급 슈트를 입혀 제 발밑에 두었다. 완벽하게 길들였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쥔 목줄을 당기면 언제든 얌전히 엎드리는 충견이라고,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지금 도영의 허리를 부서져라 틀어쥐고 자지를 짐승처럼 박아대는 것은, 다름 아닌 그 들개였다. “……이현아. 이러지 말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내가 다 용서해줄게.” “용서? 큭, 이것 봐. 형은 아직도 날 잘 모른다니까.” 정이현은 주저앉은 강도영을 번쩍 안아 올렸다. 힘이 풀린 몸이 정이현의 품 안에 갇혔다. 침실로 걸음을 옮기는 정이현의 심장 박동은 기분 나쁠 정도로 평온하고 규칙적이었다. 반면, 강도영의 심장은 터질 듯이 요동쳤다. 또 무슨 짓을 당할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침대 위로 던져지듯 눕혀진 강도영은 허겁지겁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정이현은 순식간에 그의 몸을 덮치고 올라탔다. “어딜 가려고요.”
작품 정보
〈구원이라는 이름의 목줄〉은 루핀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모트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2 늘어 누적 591이었다.
평점은 리디 4.8점(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