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지하 수십 층,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연구소. 차가운 철 냄새와 소독약 향이 스며든 그곳에서 연구원 노아 베넷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선 실험을 기록한다. 억제구로 봉인된 실험체-07. 인간의 눈을 하고 있으나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존재. 노아는 그것을 ‘관찰’하고 ‘관리’한다. 그러나 억제구가 무너지는 순간, 관찰자는 단숨에 관측 대상이 된다. 통제는 붕괴되고 연구소는 봉쇄된다. 도망친 동료들, 잠긴 철문, 그리고 남겨진 노아. 괴물은 더 이상 촉수만의 형상을 유지하지 않는다. 인간의 몸을 학습하고,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내며, 인간의 감정을 모방한다. 그것은 단순한 폭주가 아니라 ‘기억’과 ‘각인’의 과정이었다. 노아의 숨, 떨림, 공포와 욕망까지 모든 것이 입력된다. “너를… 보다.” “널 가진다.” 인간이 괴물을 실험했는가, 아니면 괴물이 인간을 학습했는가. 관계는 이미 역전되었고, 연구소는 새로운 질서의 탄생을 목격한다. 강화유리 너머에서 바라보는 동료들의 시선 속에서도 노아는 구해지지 않는다. 도움의 손길은 닿지 않고, 목격은 방관이 된다. 괴물은 인간의 얼굴로 속삭인다. “도망칠 수 없다. 내 거다.”
작품 정보
〈촉수의 소유〉는 뮤렌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Mare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3 늘어 누적 6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