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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정사가 끝나고 나자 파정한 몸이 움찔거렸다. 울컥이며 속을 채우는 감각에 칸은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자신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 지금 누구와 일을 벌였는지 자각이 몰려왔다. 열 오른 뺨을 타고 눈물이 주륵 흘러내렸다. “노아, 놔줘…. 이제….” 애써 위에 올라탄 몸을 손으로 밀어냈다. 헤어진 노아와 결국 끝까지 가버렸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벗어나야 했다. 한 번이면 됐잖아. 한 번 안겼으면 됐어. 이제 그만해. “5년 전에 네가 날 버렸잖아…. 이제 와서 대체 왜 이러는 거야?” 울먹이는 목소리가 가늘게 떨었다. 노아는 제 밑에 깔린 작은 소년을 내려다보았다. 과거에 그가 내다 버린 연인은, 놓으라면서도 자신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빠듯하게 조여왔다. 노아는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노아는 연결된 입속으로 속삭였다. “무서우면 내 어깨를 잡아.” “흑…으….” 칸은 울면서도 결국 노아를 밀어내지 못했다. 단단한 팔은 품속에 안겨드는 작은 체온을 꼭 끌어안았다. 칸은 울먹이는 숨을 몰아쉬었다. “내 죄에 대한 대가야, 이게?” “네가 나를 버린 게, 벌로는 부족했어…?” 가냘픈 목에 노아가 이를 깊게 박아 넣으며 낮게 숨을 쉬었다. “이건 네가 내게 내린 벌일지도 몰라.” “…….” “너와 나, 둘 다 무너지는 일일지도.” 그가 놓아주지 않는 한, 이 뜨거운 감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칸은 다시 한 번 무너져 내렸다. 너무나 그리웠던 헤어진 연인의 품속에서,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이러면 나는 너를 평생 잊을 수 없는데. 네가 날 버린 게 벌의 다가 아니었던 거야? 5년 전, 오해로 헤어진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재회한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잊지도, 새롭게 시작하지도 못하는 이미 신뢰가 깨져버린 연인 사이. “어쩌면 나는 너를 또 실망하게 할지도 몰라. 그래서 두려워….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과연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가? 과거를 덮어둔 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가능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걸 함께하려고 했던 마음이 독이 되어 서로를 상처 입히는 이야기. 그러면서도 결코 사랑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뭘까.

작품 정보

〈에덴:폐쇄된 낙원〉은 로빈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윤송블린이다.

평점은 리디 4.3점(4명), 원스토리 5.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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