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한테 왜 그랬지?” 유혹한 이유를 묻는 것 같았다. “솔직히 언니의 연주회가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들떠 있었거든요. 그래서 샴페인이랑 와인 그리고 보드카까지 섞어 마셨죠.” “술 탓이다?” 이헌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으며 정갈한 눈썹을 치켜 올렸다. “오래 사귄 애인이랑 막 헤어진 터라 약간 외로웠던 것도 있고요.” “그래서, 욕구를 해소하려고 고른 상대가 하필이면 언니의 약혼자다?” 마치 창으로 찌르는 것만 같은 이헌의 질문에 지윤은 입술을 앙다물었다. * “그쪽한테도 미안하고 언니한테도 미안해요. 모든 게 다 제 잘못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조용히 떠날게요.” “쿡.” 이헌이 노골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지윤은 예쁘게 정돈된 눈썹을 꿈틀하고 말았다. “떠난다? 먹튀를 참 고급스럽게 표현하는군?” “먹튀라뇨?” 이헌의 거침없는 표현에 지윤은 몹시 당황스러웠다. “그딴 소리나 들으려고 온 건 아니고. 이대로 유혹을 계속해도 된다는 말을 하려고 온 거야.” “이대로……?” “난 한지윤 씨가 꽤 마음에 들었거든.”
작품 정보
〈약혼자 강탈〉은 루영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애프터선셋이다.
평점은 리디 4.0점(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