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이 가장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는 건 숨이 아니라 이름이라는 말이 있다. 불타는 성벽 아래, 가야 공주 아라는 그것을 알았다. “흘해.” 신라의 왕자, 이 전쟁을 지휘하는 장수. 그리고 그녀가 열다섯 봄, 처음 마음을 주었던 소년. 하지만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갔다.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전쟁 없는 데서 만나요.” 수천 년 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김아라는 가야 귀걸이 진열대 앞에 선 남자를 본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 심장이 무너져 내렸다. “이 귀걸이는,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합니다.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요.” 문화재 보존 연구원 김도현. 그는 매일 밤 같은 꿈을 꾼다. 불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데 늘 늦는 꿈. 그리고 마지막에 들리는 이름. 아라 역시 알고 있었다. 이 꿈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혹시… 요즘 꿈 자주 꾸세요?” 두 사람은 같은 전생을 기억하고 있었다. 역사 기록 속 가야 왕녀 아라와 신라 왕자 흘해. 전쟁 중 함께 죽은 두 사람. “이번 생에서는… 도망가지 말아 줄 수 있습니까?” “그럼 당신도요. 이번엔 늦지 마요.” 수천 년을 돌아 같은 영혼이 다시 같은 사람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끝까지 도착하기 위해.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쓰기 위해.
작품 정보
〈수천 년의 끝에서 너를 만났다〉는 세헤라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0 늘어 누적 500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