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사건건 제 앞길을 방해하는 배다른 형 윤진서에게 똑같이 되갚아 줄 목적으로 참여한 경매. 윤한서는 마카오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경매에 비서실장을 보낸다. 경매가 1,500억. 어릴 적부터 귀하고 예쁜 것에는 사족을 못 쓰던 인간이니, 그래 봤자 희귀 동물일 거라 짐작했다. 그렇게 긴 출장을 마친 뒤 귀가한 한서는 수족관이 되어 버린 수영장을 보고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정 실장, 저게… 내가 아는 그게 맞습니까.” “네, 전무님.” 물에 젖은 산하엽처럼 투명한 피부, 찰랑이는 산홋빛 머리카락, 바다를 품은 듯한 푸른 눈동자, 알록달록한 비늘로 이루어진 꼬리.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인어가 눈앞에 있었다. “자기야. 주인님이 무슨 뜻인 줄 아니.” 애플의 동그란 눈이 두 배로 커졌다. “안 그래도 궁금하던 차였어요! 사전이란 거에서 그 단어를 찾아보려고 했는데요. 책이 무척 많아서 그 안에서 사전을 못 찾겠더라고요.” “대상이나 물건을 소유한 이를 ‘주인’이라고 해. 주인님은 그것의 높임말이고.” 시선을 내리깐 애플이 입술을 살짝 물었다 놓았다. “전 누구의 것도 아니거든요. 굳이 꼽으라면 전 내 거예요. 마-인.” “너 내가 돈 주고 샀어.” 무미건조한 말에 애플의 손이 우뚝 멈췄다. “돈으로 무언가를 거래했다는 건, 그것의 권리가 상대방 측에서 값을 지불한 쪽으로 이동했다는 거야. 여기까지 알아듣겠니.” “…나를. 누구한테서요…?” 한서가 서서히 파리해지는 애플을 향해 다정한 미소를 걸쳤다. “네가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하는 그 사람들한테서.” “…….” “그러니까 자기는, 내 거 맞아.”
작품 정보
〈바다에서 온 사과〉는 카나리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레이즈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7 늘어 누적 701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8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