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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연인에서 악연으로 재회하던 날 밤, 추악한 거짓 뒤에 가려졌던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스캔들에 1년짜리 시한부 선고가 붙은 복수가 시작된다. “기대해, 태주야. 이제부턴 내가 그 억울함을 너에게 지옥을 선사해 주는 방식으로 마음껏 풀어 볼까 하거든.” 8년 만에 나타난 여자의 말에 대꾸할 틈도 없이, 벌어진 입술 너머로 추예서의 혀와 비웃음이 넘어왔다. 유려한 뱀처럼 움직이는 혀가 입천장을 가볍게 쓸고 지나가더니 순식간에 남자의 살덩이를 휘감아 끌어당겼다. 질척하게 얽어 오는 말캉한 혓바닥이 하태주의 전신을 농염하게 간질였다. 그리고 그 순간, 잊었다고 착각했던 기억 한 조각에 불이 지펴지기 시작한다. “우리 배우님께서 많이 쌓이셨나 보네. 혀 좀 얽었다고 아래를 이렇게 세우시고?” 직전의 키스로 부풀어 오른 입술을 제외하고는 언제 혀를 얽었냐는 듯, 여자는 지독히도 서늘한 표정이었다. 흐려지는 정신을 붙잡은 남자가 예서의 양팔을 잡고 힘주어 밀어 내며 물었다. “하…… 무슨 생각이야 너…… 대체 네가 왜……!” “Broken Lucifer.” 귓가에 박히는 단 두 개의 단어. 그것은 단순한 영화 제목이 아니었다. 남자의 목숨줄이었으며, 발이라도 핥아 매달려야 하는 절박한 동아줄이었다. 그 단어가 추예서의 입에서 발음이 되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이제 단 하나뿐이었다.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뱀의 아가리에 머리통을 들이밀었구나……. 운명을 감지한 하태주의 목소리가 버석하게 갈라졌다. “……설마…….” “맞아, 네 예상이. 그 감독이 나거든. 하태주.” 어디에도 남자를 위한 퇴로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을 가장 잘 아는 이 역시 하태주였고, 그다음은 칠흑보다 어둡게 물드는 남자의 얼굴을 대면하는 추예서가 유일했다. “그럼 어디 애타게 찾던 사람이 나인 걸 알게 된 소감이라도 좀 들어 볼까.” 그러나 불이 지펴진 기억 속 묻어 둔 진실을 그녀에게 드러낼 수는 없었다. 그 끝에 하태주의 지옥이 아무리 절망적이라고 할지라도.

작품 정보

〈재회의 열애사〉는 젤리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다향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470이었다.

평점은 리디 4.1점(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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