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해친 자가 누구이던 간에 나 곽자의의 손으로 죽음을 안겨줄 것이다! 곽자의는 단검을 그대로 책상 위에 꽂았다. 핑! 하며 단검이 떨려오는 진동이 곽자의의 내부에 감동, 흥분 그리고 두려움과 원한이 교차된 어떤 답답한 파문을 만들었다. 왠지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자 도저히 마음이 떨려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게다가 복수하겠다는 열의는 한층 더 깊어져 지금 당장이라도 무공수련법을 익히고 싶을 정도였다. 아마도 종연의 거처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 것은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라고 곽자의는 스스로의 행동에 그럴싸한 사유를 붙였다. 선뜻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밖에 서 있는 곽자의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문을 두드리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던 것이다. 몇 번 헛기침을 하며 만약 그녀가 잠들어 있지 않다면 그 소리를 듣고 나와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며 종연이 나왔다. 아, 종연 소저. 밤이 야심한데 아직 안 자고 있었소? 말하면서도 자신이 매우 뻔뻔스럽다고 곽자의는 생각했다. 곽공자, 이 시간에 여긴 웬일이세요? 답답해서 바람 좀 쐬던 중이었소. 아, 운기조식 한다던
〈백면서생 일대기 [단행본]〉은 서효원 작가의 무협 웹소설이다.네이버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으며 현재 연재 중이다.출판은 인크리션에서 맡았다.
네이버시리즈 평점은 5.4점이다.누적 조회 수는 4,800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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