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신이여, 연옥입니까. 도대체 제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마야를 배웅해주다 같이 죽어 연옥에 떨어진 젊은 부신관, 윈스턴의 혼잣말이었다. 울분과 후회가 가득 느껴지는 그의 모습에 마야는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았다. 만약 그가 회생할 수 있다면 마야는 무엇이든 하리라. “미안해요. 오빠.” 동시에 커다래진 제비꽃색 눈동자가 마야에게 향했다. 제 눈을 의심한 듯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 중요한 걸 깨달았다는 듯한 그의 혼잣말이 들렸다. “아, 이제 보니 알겠습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 * * “오빠는 신관이라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해야 해서 감히 그럴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마야를 붙잡아 눕힌 윈스턴이 몸을 낮추며 속삭였다. “우리 마야는 스무 살 생일이 되기가 무섭게, 더럽기 짝이 없는 늙은 영감탱이 가문에 이 귀여운 몸을 던졌네? 놀랐어. 음탕하게 몸을 더럽히겠다고 오빠에게 당당히 선언하다니.” 미소로 올라가는 그의 입꼬리가 묘하게 야릇하고 색정적이었다. “마야, 아무리 다이아몬드가 좋고, 귀족이 되고 싶었어도 상대를 잘 골라야지. 연옥이니까 편하게 말하는데, 그 가문은 아니야.”
작품 정보
〈오빠 친구와 연옥에 떨어졌다〉는 햅삐햅삐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아미티에다.
평점은 리디 2.0점(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