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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 이 작품은 금단의 관계(부자 근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由)……. 유, 라…….’ 아들의 허벅지에 새겨진 이름은 ‘유’였다. 순간 머리가 멍해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피하고 싶었던 순간이 오고야 말았다. 발현열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아들의 입에서 옅은 신음이 샌다. “폐하, ‘유’를 어서 대령해 전하의 심신을 안정시키심이 좋을 듯 사료되옵니다.” 황의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렇듯 어여쁘게 내 품에 안겨 있는 아들을 양보해야만 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아들이 나의 운명의 상대였다면 좋았을 것을. 아니. 내가 운명의 상대라면 아들을 양보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닌가. 아들의 허벅지에 새겨진 이름을 잠시 노려보다, 황의의 침을 들어 획을 하나 새겨 넣었다. “유라니, 무슨 소릴 하는 것인가.” 그래. 처음부터 처음부터 이리될 운명이었던 것이다. “예?” “잘 보아라. 유(由)가 아니라 신(申)이다.” 새빨간 핏물을 머금은 아비의 이름 ‘신(申)’이, 아들 원의 허벅지에서 붉게 빛나고 있었다. “하늘이 정해준 황태자의 짝이 이 아비라니.” 아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토록 기쁠 데가. * “황태자 원을 폐위하고 정1품 비로 책봉한다. 황태자의 거처는 장진각으로 하되, 짐을 제외한 모든 이의 출입을 금한다.” 하루아침에 황태자 원은 명(名)제국의 후계자에서 정1품 신하로 강등되었다. 황제와 황태자, 아비와 아들이라는 세속의 지위와 역할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하늘과, 하늘의 아들인 천자의 뜻 아래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모두가 통탄하는 때에, 황제 신(申)은 홀로 조용히 미소 지었다. 스무 해 동안 바라고 바라던 오늘이 드디어 손에 들어왔기에.

작품 정보

〈황제의 이름〉은 캬베츠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벨키스트다.

평점은 리디 4.6점(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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