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본 도서에는 강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잘 곳 없으면 우리 집에 와도 되는데.”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면 했지, 절대 선배 집에는 안 가요.” “백현호가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갈 건데도?” ……응? 단호하게 거절의 말만 내뱉던 다흰의 얼굴이 미약하게 금이 갔다. 누가 누구 집에서 자고 간다고? 고장난 기계처럼 다흰의 고개가 시혁 쪽으로 돌아갔다. “백현호, 우리 집에서 잔다고. 오늘.” “…….” “보고 싶지 않아? 저 녀석이 무슨 얼굴로 자는지?” 보고 싶었다. 잘 때는 어떤 얼굴일까. 자는 모습도 잘생겼겠지? 고민이라도 하는 듯 다흰의 눈동자가 좌우로 재빠르게 굴러갔다. 그야말로 이건 절호의 기회였다. “다흰아. 거절 안 하면 나 계속 할거야.” “후으…… 네에…….”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표정으로 답하는 다흰. 제정신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때문에 다흰을 놔줄만큼 시혁은 아량이 넓지 않았다. “그만두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말해. 그런다고 네가 갑자기 백현호 취향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말이야.” “…….” “나랑 하면서 딴 놈 생각할 거면 너랑 좆질할 의향이 없다는 의미야, 다흰아.” “혀, 현호 선배……?” 언제 온 것인지 현관문에 비뚜름하게 기댄 현호가 무심한 눈으로 다흰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색이 된 다흰은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지? 현호 선배가 왜 저기에……? “씨발, 싫으면 말지. 왜 울리고 지랄이야.” 시혁이 까득― 이를 갈며 다흰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 손길이 너무도 다정해서 다흰은 왠지 모르게 더 눈물이 났다. “뭐야. 김시혁이 누구한테 진심인 건 처음 보는 걸?” “닥치고 꺼지기나 해.” “그럼 얘기가 다르지. 이제 좀 관심이 가는데. 걔, 나 좋아하는 애 아니야? 이름이 다은이었나.”
작품 정보
〈나를 좋아하는✕내가 좋아하는〉은 순수우유 작가의 BL 웹소설이다.
리디·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비너스문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5 늘어 누적 765였다.
평점은 리디 4.1점(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