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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우리, 자요.” “뭐라는 거예요. 많이 취했어요?” 여유롭게 앉아 있던 조춘의 몸이 순식간에 휘청거렸다. 내가 너무 대범하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했나 싶어서, 잠깐 두 눈을 꼭 감고, 머리를 싸맸다. 그리고, 마침내 이조춘과 같은 말투를 떠올려냈다. “나를 좀 꺾어줘요. 그리고 당신 마음에 심어줘요.” 내가 개나리라며.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꽃이 개나리라며. 그러니까, 이대로 나를 좀 꺾어 달라고. 예쁘다고 가만히 두지만 말고, 두 팔을 벌려서 나를 사랑해 달라고. 남자는 몹시도 조심스러웠다. 커다랗고 굵은 손은, 제 모습에 맞지 않게 유순한 움직임을 보였다. 부드럽게 내 허리를 쓸어 올린 남자의 손아귀는 곧 풍만한 젖가슴을 감싸고, 그를 연약하게 그러쥐다 펴길 반복했다. “부드러워요. 손끝에 닿는 촉감이 너무 좋아서, 미치겠어요.” “더 만져줘요.” 감질나는 손길에 괜히 더 애가 닳았다. 잇달아 내 입술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의 혀는 그의 손짓과 달리 조금도 부드럽지 못했다. 뜨겁고 역동적이었으며, 말하지 않아도 이 남자가 나를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퍽 알만했다.

작품 정보

〈꽃말사용요망_개나리〉는 심희지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에오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6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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