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그쪽도 죽은 자의 진실보다 산 사람의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잠입수사 중 갑작스러운 약혼자의 죽음. 모두가 이 죽음을 은폐하려고 할 때 유일하게 은유에게 손을 내민 남자, 공도하. “안 빨개진 데가 없네. 그렇게 겁내면, 난 더 꼴리는데.” “원하는 것부터 말해요.” “섹스. 내 거래 조건은 그겁니다.” 제멋대로에 진의조차 알 수 없지만 은유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뿐이었다. “각오는 단단히 했습니까? 난 뭐든 대충은 안 하는데.” 농담처럼 가벼운 말투와 그렇지 못한 뜨거운 눈빛이 그녀의 몸을 꿰뚫듯 파고들었다. * 사랑 같은 낭만적인 단어로 둘러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은유를 향한 감정은. 생존의 문제였다. 그러니 지금 한가하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가며 다가가는 건 그에게 사치였다. 일단은 저부터 살아야 했다. “딴 새끼는 안 돼.” 숨 쉴 틈을 주겠다는 듯 반쯤 떨어진 잇새로 지껄인 도하가 다시 굶주린 짐승처럼 은유의 아랫입술을 잡아챘다. 자꾸만 밀리던 은유의 몸이 결국 식탁 테이블 위로 눕혀졌다. 차가운 테이블 표면이 등줄기를 건드리자 으스스 소름이 돋았다. 속수무책으로 맞붙어 오는 남자의 키스에 말려든 탓에 지탱할 곳 없는 팔이 그를 할퀴듯 끌어안는 꼴이 됐다. 젖은 혀가 난잡하게 뒤엉키고 잇새로 타액이 줄줄 흘렀다. 축축해지는 눈꼬리만큼 아래가 젖어 드는 게 느껴졌다. “흐으….” 어깨와 가슴에 작은 주먹이 툭툭 내리쳐졌다. 마음껏 때리라는 듯 도하는 오히려 몸을 더 가까이 붙여 왔다. “어떤 새끼든, 안 돼.” 은유는 저만 가질 것이다. 머리카락 한 올도 다른 놈의 손에 쥐어 주지 않을 것이다.
작품 정보
〈페이크 디셉션(Fake Deception)〉은 낱낱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 2025년 8월 1일이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 2025년 8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1,763이었다.
평점은 리디 4.2점(2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