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스물여덟. 김예준의 연인, 한지언이 죽었다. ‘내가 죽어도 아무도 네 곁에 안 뒀으면 해.’ 그 없이 한참을 늙어 갈 그녀를 견딜 수가 없어서. 끝까지 이기적인 것마저 그다운 유언이었다. 그렇게 칠 년이 지났다. 예준은 서른다섯이 된 채 죽은 연인의 유언을 착실히 지켜냈다. 그 충성을 기껍게 여긴 까닭일까. 어느 밤, ‘그것’이 예준을 찾아와 허벅지를 무참히 벌렸다. “놔, 놓으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해한 존재가 두 허벅다리를 붙잡고 벌린다. 예준은 공포에 휩싸인 채 힘껏 버둥거렸으나 무의미했다. 긴 손가락이 침범한다. 그 순간 이명이 들렸다. ‘구멍이 좁아.’ 특유의 짓씹듯 내뱉던 속삭임. 지저분한 농을 지껄이며 사납게 웃던 옅은 눈동자. ‘닫힐 일 없게 평생 채워 줄 건데, 왜 벌써 울어.’ ‘그것’이 기억처럼 귓뼈를 아그작 씹었을 때, 예준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일그러뜨리며 달뜬 숨을 뱉었다. 믿기지 않게도, ‘그것’이 한지언처럼 굴었다.
작품 정보
〈죽은 첫사랑과 귀접하다〉는 차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
연재 시작은 리디 2026년 5월 20일,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 2026년 7월 23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6화(10월 17일), 미스터블루 26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 2026년 7월 2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카카오페이지 1 늘어 누적 220, 252였다.
평점은 리디 5.0점(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