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람을 부리는 것이 지극히 익숙한 고한성과 서비스 제공자에게 먼저 감정 이입하게 되는 나, 추가을. 대학 동기이자 오랜 술 친구로 십여 년을 알고 지냈지만 좀처럼 좁힐 수 없는 간극. "네가 내 남자 친구가 되어 줬으면 좋겠어." 어릴 적 내 치기 어린 부탁으로 시작된 짧은 연애에 나는 아직도 얽매여 있었는데. “우리는 사귀었다 헤어지고도 여태 친구로 잘 지내왔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한 번도.” 이제 와 털어놓는 솔직한 속내에 순간 골이 울렸다. 나만 의식했던 우리 관계에 때늦은 억울함이 불쑥 치밀었다. “그럼 그때 키스한 건 뭐야?” “…….” “동정이었어? 네 눈에 내가 불쌍해서, 그래서 그랬어?” 한때 내 자존심이었던, 그래서 창과 방패처럼 마음껏 휘두르던 고한성 때문에. 모난 돌로 위태롭게 쌓아 올린 자존심이 한순간 무너졌다. * “너 설마, 또…….” 아연하여 말을 채 끝내지도 못했다. 갈라진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고한성이 생수를 하나 까 들이켜고는 목부터 축이라는 듯 내 입으로도 흘려 주었다. “말했잖아. 너 지금 예쁘다고.” 새삼스럽게 당연하다는 듯 말을 흘리면서. 물을 꿀꺽꿀꺽 받아 삼키던 나는 금세 발기한 그의 것을 차마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말도 안 된다며 젖은 입술을 닦아 내며 그를 저지했다. “고한성. 나 씻고 싶어. 지금 또 하는 건…….” 그 말에 고한성이 괜찮다는 듯 생수병에 남은 물을 내 밑으로 쏟으며 웃었다. “됐지, 이제.” “…….” “하자.” 이번에야말로 미친 소리에 나는 그만 입을 다물어 버렸다.
작품 정보
〈마지막 키스는 나와 함께〉는 문사월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와이엠북스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 2026년 4월 8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62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 2026년 4월 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96,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403, 428이었다.
평점은 리디 4.0점(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