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코앞에서 들리는 그의 숨소리가 가시처럼 따가웠다. 지금이라도 그의 손을 쳐내고 벗어나고 싶었지만, 무언가에 단단히 옭매인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너무 기다리게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지금까지 참느라 인내심이 밑천을 드러내기 직전이거든요.” “어디, 까지 알고 있는 건가요.” “보통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이상하게 윤이서 씨한테는 그렇지가 않아요. 그저 다음 반응이 궁금하달까.” 지금까지 상대방을 농락해 왔는데 지금은 철저히 자신이 그 주인공이었다. 몸 상태야 어떻든 벗어나는 게 먼저였다. 퓩! 발 바로 옆에서 무언가 튀어 오르는 소리에 본능적으로 몸이 멈췄다. “더 이상 움직이면 다음에는 발목이야. 서로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고.” 존칭이 사라진 성우의 말투가 더욱 사납게 느껴졌다. 간절하게 흘러내리는 그녀의 목소리에도 성우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눈앞에서 현란하게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보고 있자니, 멈추고 싶은 마음이 일절 피어나지 않았다. 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이서의 몸이 연신 들썩였다. 뱃속에서 올라오는 축축한 씨근거림이 성우의 어깨를 적셨다. “미쳤어, 정말.” “내가? 아니면 당신이.” “……둘 다.” 소파 위에 내려진 이서의 몸이 힘없이 늘어졌다. “그렇게, 보지 마.” 힘없이 들린 눈꺼풀 아래로 이서의 눈동자가 미약한 질책을 보냈다. “원래 예쁜 거에는 눈이 가는 법이야.”
작품 정보
〈악의적 거짓말〉은 송세인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라떼북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5년 1월 15일, 봄툰 2026년 10월 8일이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96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10월 8일, 네이버시리즈 2025년 5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7 늘어 누적 315였다.
평점은 리디 4.0점(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