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나, 처음이었다고.” “……네?” “그런 식으로 당한 거, 처음이었다고.” 신품종 ‘대왕 고추’로 만든 대왕 고추장 광고 담당 AE 임서희. 술에 취해 실수로 친구 오빠를 ‘대왕 고추 굿즈’로 착각하는 대형 사고를 친다. “사귀자.” 서희는 잘못 들었나 싶어 눈을 동그랗게 떴다. “못 들었어? 이 오빠랑 사귀자고.” “…….” 사춘기 시절 열렬히 짝사랑했던 친구 오빠의 직진 고백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어린 시절, 매일 밤 상상만 했던 장면이 현실로 펼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거절해야만 했다. “어제 일은 그냥 사고였다고 생각해 주세요.” “사고?” “그러니까…… 어젯밤 일은 일시적인 호르몬 과다 분비에 의한, 지극히 생리적인 반응으로 저지른 우발적인 해프닝이었다고…….” “지금, 거절한 거야?” “……네.” 남근의 얼굴에 선명한 충격이 스쳤다. 거절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어 보였다. 하긴, 저 비주얼에, 저 피지컬인데 살면서 거절을 당해봤을 리가 없겠지. “임서희. 어제 나 별로였어?” “네?” “너 어제 무척 좋아하는 것 같던데. 사이즈가 궁금하다는 해괴한 핑계 대면서 나 유혹했잖아.” “유, 유혹은 누가요! 진짜 순수하게 구, 궁금해서 그랬던 거예요.”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너 나 같은 남자 대한민국에서 찾기 힘들다?” 그가 톤을 낮추며 달래듯 물었다. “아니면, 내가 어제 너무 몰아붙여서 질렸어? 앞으로는 천천히 할게.” “그, 그게 아니고요…….” “그게 아니면 뭔데!” 급기야 남근이 짜증을 냈다. “내가 말했지. 네가 내 몸 밸런스 다 깨버렸다고. 한 번 맛을 보고 나니까 더 심해졌다고! 네가 날 아주 음란한 몸뚱이로 만들어 버렸단 말이야! 그러니까 책임져!” 자기가 홀라당 잡아먹어 놓고 억지를 부리는 맹수 같은 첫사랑 오빠. ……지은 죄(?)가 있으니, 일단 책임은 져야겠지?
작품 정보
〈친구 오빠와 대왕 고추〉는 주황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리체북스 앤 미디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1.9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7.3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