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강혁에게서 도망친 날은 차갑고 시린 추운 겨울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 세희는 보호해 줄 친인척 없이 오빠 준영에게 착취당하는 삶을 살았다. 노름에 눈이 돈 새끼는 뵈는 게 없다더니 기어코 세희에게 더한 절망을 안겨 줬다. 원준영은 말도 안 되는 금리로 대부업체에 고액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담보는 자신이었고. “개새끼.” 사람은 살게 해 줘야지. 그녀가 갚지 못하겠다고 하자, 무자비한 발길질이 사정없이 여린 몸을 걷어찼다. 그때였다. “내가 사람 패지 말라고 했지.” 시원하게 올린 포마드 머리와 짙은 눈썹, 쌍꺼풀도 없이 뚜렷한 눈매를 가진 남자가 나타났다. 그게 지강혁과의 첫 만남이었다. 빌린 놈한테서 돈을 받으라고 했지만, 그는 대답 대신 명함을 건네며 치료비나 청구하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도저히 갚을 길이 없었던 세희는 그날로 도망쳤다. “드디어 만났네. 원세희.” 여유로운 강혁과 달리 그녀는 그 자리에서 굳은 채, 입도 벙끗하지 못했다. 딱 한 번 만났음에도 기억하는 목소리다. 온몸이 얼어붙은 세희는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너 지금 튀면 안 갚은 빚, 이 가게 사람들이 책임지게 한다. 1년 동안 숨은 시간도 이자 쳐서.” 그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얼굴을 들이대자, 쌉싸름한 우디 향이 코에 풍겼다.
작품 정보
〈짓밟고, 짓밟힌〉은 포르테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루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5월 1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네이버시리즈 78화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6년 8월 1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500 늘어 누적 5.9만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