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빛을 잃은 눈동자, 엉망으로 자란 머리카락, 앙상하게 마른 몸. 움푹 팬 뺨과 시커멓게 어둠이 묻은 눈매까지. 살아 있으나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은 남자. 그를 보며 악마는 차오르는 식욕을 못 이기고 혀를 내어 제 입술을 쓸었다. “음침한 인간아, 너 안식을 얻고 싶은 거지?” 이토록 생에 아무런 미련도, 의지도 가지지 않은 생명체는 처음이었기에 악마는 남자가 참으로 새롭고 흥미로웠다. 그래서일까? 그렇기에 더더욱 이런 냄새가 나나?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내 먹이가 되어 주지 않을래?” 그는 참 바람직한 먹이였다. 맛으로 보나, 절륜함과 기술로 보나. “네 먹이는 나 하나야.” 설마 그 누가 알았을까. 목숨을 끊어 안식을 찾고자 했던 먹이가 제 악마를 향한 지독한 집착과 욕정을 품게 될 것이라고. “그리 배고팠다니 어쩔 수가 없네.” 다짜고짜 내던져진 몸 위를 서서히 그녀의 먹이가 점령했다. 안광을 잃은 검은 눈동자를 마주하자 등줄기를 타고 전율이 흘렀다. 저를 향한 뜨거운 욕망과 집착이 악마를 강하게 흥분시켰다. “실컷 먹게 해 줄게. 다른 새끼는 생각도 안 날 정도로 배가 터지도록.” 이래서야 누가 음마이고 먹이인지 알 수 없었다.
작품 정보
〈어차피 죽을 목숨이면 내 먹이로〉는 이초원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텐북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4년 4월 16일, 봄툰 2024년 4월 19일, 미스터블루 2026년 1월 7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41화, 봄툰 23화(10월 25일)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6년 1월 7일, 봄툰 2024년 4월 19일, 네이버시리즈 2024년 4월 1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4 늘어 누적 606이었다.
평점은 리디 4.4점(7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