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유청아 삶이 고단한 여자. 생물학적 아버지가 채권자인 여자. 지켜야 할 것과 갚아야 할 것에 짓눌려 자신의 의지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여자. 그래서 다 참아야 하는 여자. 쓰레기 같은 새끼의 약혼녀가 되는 일까지. 그저 살고 싶어 일탈이 필요했던 여자. 그냥 놀고 마는 애인이 필요했던 여자. 딱 한 번 일탈이었는데 그 ‘한 시간짜리 애인’ 때문에 모든 게 꼬여버린 여자. 백현무 심심풀이 애인이나 되어 주려고 했던 여자가 자꾸 욕심나는 양아치. 욕심나면 갖는 졸부. 누군가의 애인이 된 것도 처음이고 누군가가 욕심나는 것도 처음이라 당황한 남자. 딱 한 번 애인이었는데 그 ‘한 시간짜리 애인’ 때문에 모든 걸 건 남자. 본문 중에서 “오늘은 내가 제안한 겁니다. 딱 한 시간만 진탕 붙어먹죠.” 청아가 웃었다. 그래. 나쁘지 않다. 청아가 그의 손을, 그러니까 자신의 젖가슴을 움킨 손과 가랑이 사이를 움킨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그를 향해 돌아섰다. 여전히 그의 품이었다. 청아의 손이 그의 조끼 단추를 풀어냈다. “오늘도 아무것도 묻지 않는 건 마찬가지.” “기꺼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은 그래, 모른 척하기로. 현무는 자신의 조끼가 벗겨지고 셔츠 단추가 풀리는 동안 청아의 브래지어 훅을 풀었다. 헐거워진 브래지어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여자의 젖을 다급하게 움켜쥐었다. “혹시 몰라서 콘돔은 가지고 왔는데.” “준비성이 철저한 애인이시네.” 주고받으니 꼭 진짜 애인 같다. 현무도 청아도 그랬다. 어느새 발가벗은 남자의 생가슴과 브래지어마저 벗겨진 여자의 젖가슴이 맞물렸다. 입술과 입술이 뒤엉켰으니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남자는 여자의 입술을 빨며 가슴 사이 짓이겨져 불거져 나온 여자의 젖가슴을 쓸었다. 여자는 남자의 입술을 빨며 그의 목에 매달렸다. 두 사람이 그 채로 움직였다. 사정없이 혀를 빨면서 한 걸음. 잇몸을 마구 헤집으며 또 한 걸음. 선반에 켜켜이 쌓인 고상한 예술 작품들에 대한 예의를 위해. 그러다 보니 여기. “하아…….” 청아의 허리를 반짝 안은 그가 아카이브 룸 중간에 놓인 널찍한 테이블 위에 그녀를 올렸다. 호텔 객실에 있던 침대보다 더 짜릿했다. 장갑, 돋보기, 작은 조명이나 측정 도구가 구석에 널브러진 작품 상태 점검용 작업대였다.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요.” 작업대 위에 올린 여자는 진심으로 아름다웠다. 소담하고 탱탱한 젖가슴과 젖꼭지. 잘록한 허리. 그 허리께에 함부로 말려 올라간 치마. 흥건하게 젖은 꼴이 선명한 스타킹과 팬티. “뭘 살펴보는 곳인가 보군요.” “작품 상태를 점검하는 작업대에요.” “아. 이렇게.” 현무가 청아의 다리를 안아 아예 그녀의 몸 전체를 작업대 위에 올려버렸다. 그리곤 대단히 섬세한 작업을 하는 사람 같은 얼굴로 그녀의 스타킹과 팬티를 끄집어 내리기 시작했다. 벗겨지는 팬티 안쪽에서 민망할 만큼 쏟아져 내린 애액이 포물선을 그리며 질척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두 사람은 다시 혀를 섞었다. 구겨진 치마가 허리띠처럼 남은 청아는 완전히 발가벗었다. 하이힐은 언제 벗겨졌는지 알 길이 없었다. “돋보기로 살펴봐도 됩니까?” “미친.”
작품 정보
〈애인〉은 서묵히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미스터블루 23 늘어 누적 2.7만, 963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7점, 리디 4.0점(3명), 원스토리 4.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