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열세 살, 낡은 피아노 학원에서 만난 한재현은 정세희의 첫사랑이었다. 그리고 그 첫사랑을 대학에서 다시 마주했다. [전공 실기(마스터클래스) : 한재현 — C] 3년 내내 과톱을 놓치지 않았던 세희에게 C라는 폭탄을 던진 사람이 바로 그 한재현이었다. “정세희 씨 연주에는 ‘알맹이’가 빠져 있어요. 박자도 완벽하고 터치도 깔끔하지만, 그저 장학금을 타기 위해 기계적으로 건반을 두드리고 있을 뿐이죠.” 그의 독설에 무어라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의 말이 틀린 게 없어 입술만 바짝 말랐다. 세희는 쇼팽콩쿠르 예선을 앞두고 재현에게 특별 레슨을 요청하고 레슨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 “교수님이 해주세요.” “…….” “연애.” 재현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세희를 응시했다. 무겁게 가라앉은 침묵 속에서 세희는 제 심장 소리가 방음벽을 타고 튕겨 나오는 것만 같아 숨을 죽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재현이 어이없다는 듯 픽 헛웃음을 지으며 상체를 뒤로 물렸다. “내가 꼬맹이랑 무슨 연애를 해?” “저 열세 살 꼬맹이 아니에요. 스물셋이라고요.” 세희가 지지 않고 똑바로 쏘아붙이자, 재현의 입꼬리가 다시 피식 올라갔다. 재현이 피아노에 나른하게 몸을 기댄 채, 세희를 삼킬 듯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물었다. “연애를 하자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정말 알고 하는 소리인가?” “연, 연애가 연애지…… 뭐 다른 게 있나요?” 세희가 애써 당당하게 대꾸했지만, 끝음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까지 감추진 못했다. 재현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고 비틀린 미소를 지으며, 낮고 은밀한 목소리로 세희의 귓가를 파고들었다. “연애는 아까처럼 그런 풋내기 입맞춤 같은 게 아니라, 혀를 뒤섞는 키스를 하지.” “……!” “그리고, 서로의 알몸을 보고 만지고.” 가차 없이 날아든 노골적인 단어들에 세희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런 걸 나랑 할 수 있겠어?”
작품 정보
〈교수님의 배덕한 레슨〉은 주열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모던이다.
연재 시작은 미스터블루 2026년 10월 13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미스터블루 33화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6년 10월 1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네이버시리즈 0, 미스터블루 166 늘어 누적 1.7만, 451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5.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