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촉망받는 야구단의 스카우터였던 주인은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고등학생 기정을 만난다. 모두가 기정의 한계를 말할 때, 주인만은 그의 천재적인 가능성을 단번에 알아보고 야구를 그만두지 않도록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기정에게 주인은 평생을 통틀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믿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기정 선수가 손도 발도 나보다 커요. 그러니까 키도 나보다 더 클 수 있어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 주인은 아무런 말도 없이 스카우터직을 내려놓고 완벽히 자취를 감춘다. 5년의 시간이 흐른 뒤— 주인은 전력분석 매니저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과거의 구단에 돌아오고, 그곳에서 몰라보게 성장한 프로야구 선수 기정과 다시 마주한다. 달라진 기정의 모습에 주인은 당황하면서도 자꾸만 시선이 가는데... "그때 못 받은 번호… 지금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움으로 멈춰있던 두 사람의 시간이, 뜨거운 마운드 위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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