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사이렌이 하루에도 수없이 울리는 대학병원 응급실. 그곳에서 쉬는 날 없이 근무하던 응급학과 레지던트 1년 차, 윤소라. “뭐가 아닐까. 내가 공태강인 게? 아니면 네가 어젯밤에 저지른 짓이?” 그런 그녀가 인생에서 가장 큰 비상사태를 맞이하게 된 곳은 병원이 아니라, 집. 8년 만에 재회한 오빠 친구인 공태강의 다리 사이 그곳을 술김에 잡아버린 것이었다. 과외 선생님이자 오랜 짝사랑 상대였던 그와 최악의 재회 후 멀어지려 하지만, 같은 병원, 같은 학과, 교수와 레지던트 묶인 관계에서 벗어날 수는 없고, 소라의 앞날에는 하루하루 빨간 응급 사이렌이 울릴 사건만이 가득해지는데…. * 태강의 낮은 저음이 소라의 피부 위를 짓눌렀다. 말캉한 혀가 목덜미를 핥으며 올라왔고, 커다란 손바닥은 얇은 셔츠 안으로 파고들었다. 얇은 레이스 너머로 느껴지는 태강의 지문 하나하나가 소라의 뇌세포를 마비시키는 것 같았다. 손끝이 예민한 신체를 스칠 때마다 지문이 새겨지듯 뜨거운 열기가 짓눌렀고, 척추를 타고 짜릿한 전율이 일었다. “앗, 교, 교수님….” 신음이 터져 나오자 태강은 기다렸다는 듯 소라의 살덩이를 거칠게 주물렀다. 엄지손가락으로 예민하게 솟아오른 선단을 굴리자 소라는 허리를 잘게 떨며 그의 어깨에 매달렸다. 하지만 소라의 눈빛은 겁에 질린 게 아니었다. 오히려 어젯밤의 잔상에 완전히 먹혀버린 듯, 지독한 열기에 들떠 있었다. “교수님 말고, 오빠라고 불러야지. 우리 원래 오빠 동생 사이였잖아.” 그가 소라의 귓불을 강하게 깨물며 속삭였다. ‘오빠’라는 호칭이 다정하게 귓가를 파고들자, 온몸의 신경이 짜릿하게 깨어났다. 짓눌린 가슴 사이로 태강의 단단한 흉곽이 느껴지자 소라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떨리는 손으로 태강의 목을 끌어안으며 그의 귓가에 젖은 숨을 내뱉었다.
작품 정보
〈오빠 친구와 응급하게〉는 스스유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조은세상이다.
최근 7일(10/22~10/28)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11 늘어 누적 688이었다.
평점은 리디 3.7점(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