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독립 이후 한국을 떠나 살던 흡혈귀, 송화는 어쩌다 보니 반 흡혈귀, 반 인간인 하프. 벤자민의 보호자로 지내다가 벤자민이 열아홉 살이 되던 해, 그 곁을 떠난다. 그 뒤로 벤자민을 까맣게 잊고 지냈는데. “벤자민?” 도련님처럼 곱게 키운 벤자민이 사냥꾼이 되어 그녀를 찾아왔다. 착하고 순했던 어린 벤자민과 같은 사람인 게 믿기 어려울 만큼, 잔인하고 흉포한 남자가 되어서. “벤자민… 맞아?” “왜.” 귓가에 울리는 짙고, 낮은 목소리가 그녀의 고막을 긁어 댔다. 수녀복을 입은 그녀의 손목을 잡아 짓누르는 커다란 손이 지나치게 뜨거웠다. 이죽거리는 벤자민의 얼굴이 낯설다 못해 소름이 끼쳤다. “미련 없이 버리고 갔던 애새끼가. 너무 쌔끈하게 자라서 놀랐어?” 후회해? 오른 눈썹을 까딱이며 비소를 머금는 벤자민은 그녀가 알던 벤자민이 아니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쩌다 이런 사냥꾼이 된 거야?” 송화의 경악 어린 물음에 그는 붉은 갈색 눈을 번득이며 분노를 터트린다. “네가 날 버리고 갔잖아.” 엇나간 복수심과 원망에 자신을 사냥하러 온 것인가 싶었지만, 그는 뻔뻔하게 사제복을 입고 그녀의 식사를 방해하기만 한다. “왜 계속 방해하는 거야? 내가 굶어 죽기를 원해?” “넌 나 외에는 아무것도 못 먹어.” 마디가 굵은 손가락이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입 안을 헤집었다. 그가 송화의 날카로운 송곳니를 검지로 긁어 내며 제안한다. “섹스 한 번에, 흡혈 한 번.” 그는 도망치려는 송화를 계속해서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위도, 아래도 원 없이 빨아 봐.” 벤자민이 그녀의 귓바퀴를 진득하게 핥아 내며 속삭였다. “난 너한테 필요한 사람이 될 거야.”
작품 정보
〈상냥한 사냥꾼〉은 찹찹1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로아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11월 18일이다.2026년 10월 23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29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11월 1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봄툰 34, 미스터블루 9 늘어 누적 1,139, 4,893이었다.
평점은 리디 4.4점(30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