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램버트 힌들턴 힌들턴 백작의 후계자 백작저의 유일한 생존자 아비의 광기와 어미의 미색을 오롯이 물려받은 고귀한 껍데기 속 달리아를 향한 절절한 갈망 말고는 아무것도 담지 못하는 텅빈 사내. 그의 집착과 염원은 파국을 향해 치달을지언정 끝을 알고도 멈추지 못했다. 달리아 백작가 유모의 딸 망가진 어미의 삶, 그보다 더 피폐하게 짓이겨진 삶 속에 신음하다 램버트에 의해 구조된다. 비참한 삶을 연명하느니 램버트의 사랑을, 설령 그것이 속박이고 욕정만을 갈구하는 구속에 불과하지 않더라도. 그의 보호 아래 고단함을 잊고 그저 먹히고 또 먹힌다. 그것이 행복이라 믿을 수 있을 때까지..... * 사랑하므로 그녀의 눈이 되어 주고 싶었습니다. 더럽고 처참한 것은 보지 못하도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답니다. 그건 사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랑을 돌려드릴게요. 자, 눈을 감아요. 나를 먹는데 눈 따윈 필요없으니. . . . 내가 널 살려줄게 널 안아줄게 지친 네 몸을 포근히 감싸안고 살살 쓰다듬어 줄게 저주스러운 네 삶에 끔찍한 일상에 쉼을 줄게 잠을 줄게 넌 그저 곤히 잠들고 무언갈 먹을 때만 눈을 뜨면 되는거야 눈을 뜰 필요도 없어 다리를 벌리지 않아도 좋아 힘을 빼고 있어도 괜찮아 옆으로 누워도 좋고 엎드린대도 난 파고들 수 있는걸 입안에 달콤한 것만 먹기 질릴 땐 나를 좀 넣어주기도 할거야 목구멍까지 쑤셔넣진 않을게 나도 좁은 네 속이 더 포근하니까 그의 속삭임은 나긋하고 감미로웠다. 그의 움직임은 부드럽고 유려했다. 언제나 빠르고 거침없었고 끊임없는 반복이었지만 매 순간 뜨거웠고 새로웠다. 그래서 나는 그가 하자는대로 하였다. 온 몸에 힘을 빼고 생각이나 의지따위는 가진 적도 없는 것처럼. 다만 날마다 신음을 흘리고 줄줄줄 맑디맑은 샘을 쏟아냈다. 순전한 쾌락의 절정이 내 존재에게 허락된 최고의 행복인양 비명을 질러댔다.
작품 정보
〈죽여주세요〉는 페일핑크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이다.
리디·네이버시리즈·미스터블루·조아라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딜이다.
연재 시작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11월 6일이다.
완결일은 네이버시리즈 2023년 11월 6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6 늘어 누적 581이었다.
평점은 리디 4.5점(1,4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