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왜 항상 쟤인 걸까. 좀처럼 타인과의 연애에 관심이 없던 하얀의 눈이 단 한 사람을 향하고 있었다.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꺼림칙한 끌림.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순간 그에게, 한참 어리다고 생각했던 동생 친구에게. “왜 나한테 키스했어요? 이런 건 서로 좋아해야 하는 거잖아요….” 퍽 순진한 말이 하얀의 머리를 꽝 울렸다. “저는… 좋아서 했어요. 좋아해서…. 뭐라고 해야 계속 만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걸로 충분하니까…. 몸뿐인 그런 거라도 상관없으니까….” 괜찮은데, 진짜 괜찮은데,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몸뿐인 관계 하자고 말한 적 없는데.” 키스 한 번에 나도 울고 쟤도 울고. 하얀은 지금이 퍽 우스운 꼴일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계속 네 생각이 나. 내가 미숙해서 좋아한다 그런 건 아직 잘 모르겠어. 내 말은, 더 만나면서 알아가 보자는 거야.” 멋없는 말이 그에겐 달랐는지 눈물로 축축하던 눈동자로 빛이 넘실거렸다. * * * “우, 울어?” “아니요. 미안해서요.” 눈시울이 발갛게 물든 우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파하는데… 나는 너무, 느껴서….” 입술을 잘근 깨문 얼굴이 일그러졌다. 새붉게 익은 앵두알처럼 도톰한 입술이 과즙을 쏟아낼 듯했다. 도홧빛으로 젖은 두 뺨과 죄책감에 찡그려진 눈매가 여간 색스러운 게 아니었다. 얼굴에 젖는다는 게 이런 걸까. 하얀은 혼이 쏙 빠져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이 마비되었다. 갈증이 확 일었다. 완전히 집어삼키고 싶었다. “더, 흐으… 더….” “아… 좋아요, 흣! 나만, 흣, 좋은데…. 살살, 하고 싶어요.” 하얀은 고개를 젓는 우현을 끌어당겨 계속 입을 맞추었다. 무어라 웅얼거리며 저항하려던 그가 속절없이 끌려왔다. “이런, 후우… 이런 거 좋아해요? 아래가 엄청 뜨거워요. 녹을 것 같아….” “응, 흐으… 아응!” “못해서 안 했던 거 아니에요. 나도 이런 거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어리고 유순하던 그가, 한없이 약하게 굴던 그가 거대한 짐승이 되어 하얀을 물어뜯었다. 그 간극이 하얀을 미치게 했다. 《조신한 동생친구를 XX해서》
작품 정보
〈조신한 동생친구를 XX해서〉는 이내리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네이버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라떼북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4년 5월 23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8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4년 5월 23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봄툰 10, 미스터블루 7, 네이버시리즈 0 늘어 누적 4,287, 2,563, 1,600이었다.
평점은 네이버시리즈 9.1점, 리디 4.3점(1,0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