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소설

작품 소개

“우리 겨울이. 어른 되더니 참 뻔뻔해졌네.” 비아냥 섞인 조소가 정수리 위로 따끔하게 찔렀다. 날이 바짝 선 멸시 어린 눈길이 속상할지언정 상관없었다. 어릴 때 첫사랑이었던 오빠에게 경멸의 시선을 받을지언정 살고 봐야겠으므로. “뻔뻔하다고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죄송하지만 도와주세요.” “오빠 오빠하고 앵겨 붙는 년들은 원하는 거 있으면 내 좆부터 빠는데. 너도 그럴 수는 있나?” “…네?” 놀라 동그랗게 떠진 겨울의 얼굴을 마주한 강건우의 입매 끝에 비열한 웃음기가 고였다. “그 몸뚱어리로 날 즐겁게 해줄 수 있냐는 소리야.” “못할 것도 없죠.” “뭐?” 한층 고압적인 기운이 그의 전신에서 흘러나왔다. 안 그래도 위험한 기색을 물씬 풍기는 강건우의 낯이 조금 더 험악하게 변해있었다. “물론 그런 건 결혼한 남편이랑 만 할 생각인데, 저와 결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반쯤은 오기로, 반쯤은 분해서 터져 나온 말이었다. 강건우의 낯빛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돈을 갚아준 대가는 결혼으로 갚아.” “네. 감사…… 네?” 귀를 의심한 겨울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곧게 뻗어진 손가락으로 담배를 잡아뺀 그가 크리스털 재떨이에 올라온 회색 재를 툭툭 털었다. 그러고는 다시 시가를 입에 물고는 느슨히 내리깔았던 시선을 겨울에게 박았다. “나 쳐다보는 눈깔이 꽤 불손한데. 왜? 불량한 놈이 결혼하자니까 겁부터 나? 집구석에 들어올 맛 나게 해주겠다면서.” 맙소사. 제가 어제 큰소리쳤던 내용을 그의 입으로 듣자, 눈앞이 아찔해졌다. “벌써 잊었어? 네가 했잖아.” “뭘요?” “프러포즈.” 생각지도 못한 단어에 겨울의 입술이 멀거니 벌어졌다. “여기 내 대답.” 강건우의 입매가 삐뚜름하게 올라갔다. “하자고. 그 결혼. 퍽 즐거운 결혼생활 말이지.” 나른하고 방만한 기운이 만연하던 강건우의 눈빛이 본 적 없는 열기로 들끓었다.

작품 정보

〈위험한 오빠에게 잡히면〉은 멜로그레이스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카카오페이지·리디·네이버시리즈·봄툰·미스터블루·조아라·원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북팔이다.

연재 시작은 봄툰 2026년 5월 28일, 네이버시리즈 2026년 9월 3일, 미스터블루 2026년 9월 17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43화다.

완결일은 미스터블루 2026년 9월 17일, 네이버시리즈 2026년 9월 3일, 봄툰 2026년 5월 28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 193, 미스터블루 19, 봄툰 1 늘어 누적 7,332, 345, 227이었다.

평점은 카카오페이지 10.0점, 리디 5.0점(7명), 원스토리 4.5점이다.

리뷰

아직 리뷰가 없어요

첫 리뷰 쓰기

함께 볼 만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