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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품 소개

사람을 쳤다. 보닛을 붙들고 올라오려 애쓰던 손이 하얀 차체 위에 시뻘건 손가락 자국만 남겨 놓고 주르륵 아래로 미끄러져 내렸다. 송채효는 그 핏자국이 아니었더라면 제가 환상을 본 거라고 믿을 뻔했다. 찝찌름한 쇳내가 나는 손이 덥석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귓가에 들려오는 나지막한 음성. “쉬잇… 씨발. 조, 용히, 해…” 싸늘하게 가라앉은 동공이 채효의 눈동자에 정면으로 꽂혀 들었다. 죽어 가는 사람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선명하고도 생경한 눈빛이었다. “아무 데도 못 가, 너.” 인제야 제가 어떤 처지에 처했는지를 깨달은 채효의 얼굴에서 조용히 핏기가 가셨다. 셔츠 아래, 그가 어떤 부류의 인간인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던 몸을 봤을 때 진작에 알아차렸어야 했다. 이 위험한 남자를 집 안에 들이기 전에. “지금, 위협하시는 거예요?” “어떤 덜떨어진 새끼가 위협을 이렇게 웃으면서 해.” 소름이 끼치도록 냉하고 잘생긴 얼굴은 분명 미소를 머금고 있긴 했다. 그러나 눈 밑에서부터 뺨을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흉터는 웃고 있지 않았다. 어쩌면 이 남자는 평생 함박웃음 같은 건 지어 본 적도 없을지 모르겠다. 바지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 남자가 부담스러울 만큼 두툼한 지폐 다발을 꺼내 채효의 눈앞에서 흔들었다. “며칠만 머무르자. 사례는 충분히 할게.” 어쩌면 스톡홀름 신드롬을 앓는 건지도 모르겠다. 저를 감금한 남자에게 끌리는, 이런 비정상적인 감정이라니. “키스해 주세요.” “이러면, 네가 나랑 씹 뜨고 싶어 하는 줄 오해하잖아, 내가…” “이사님은 아직도 제가 어리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 차중헌이 멋쩍게 마른침만 삼키는 동안, 목덜미에 감겨 있던 송채효의 희고 가는 손이 갑자기 목적지를 바꿨다. 그리고 뭐라고 말려 볼 틈도 없이 차중헌의 허벅지,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허벅지 위까지 부풀어 오른 그의 성기를 쓰다듬었다. “저 펠라도 할 줄 알아요. 애기 아니라구요.” “송채효, 너 진짜…” 목덜미가 서늘해질 정도로 천진무구한 얼굴을 하고선…. 송채효는 제 손목을 붙든 차중헌의 손을 뿌리치고 기어이 터질 듯이 발기한 좆을 옷 밖으로 꺼냈다. “저, 차중헌 씨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요. 이거 해 주면 남자는 기분 좋잖아요.” 그러니까, 네가 왜 나를…. 키스도 안 해 봤다는 애가, 펠라티오는 할 줄 안다라….

작품 정보

〈스톡홀름 신드롬〉은 윤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이다.

리디·봄툰·미스터블루에서 볼 수 있는 완결작이며 출판사는 블레슈다.

연재 시작은 미스터블루 2026년 9월 2일, 봄툰 2026년 10월 1일이다.2026년 10월 26일 기준 연재 회차는 봄툰 128화(10월 20일), 미스터블루 128화다.

완결일은 봄툰 2026년 10월 1일, 미스터블루 2026년 9월 2일이다.

최근 7일(10/21~10/27) 조회수는 미스터블루 246 늘어 누적 3,221이었다.

평점은 리디 4.1점(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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